경제·금융

`스틸' 환경친화.절약형 자재 인기

95년 국내에 도입된 스틸(아연도금 철판)이 주택뿐 아니라 학교,사무빌딩,유치원 등의 건축재료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스틸은 철판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아연도금을 해서 만든 건축자재로 주택을 지을 경우 목재와 모양·치수가 같도록 만들어 사용한다. 일정한 규격과 모양으로 공장에서 생산·건축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벽돌조나 철근콘크리트조보다 공사기간과 비용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스틸은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친화적인 건자재로 평가받으면서 건축분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철강협회와 스틸하우스클럽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올 10월 현재 전국에 185가구의 스틸하우스가 지어졌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3배가 많은 500가구 이상이 건축될 예정이다. 또 2000년에는 내년의 2배인 1,000가구의 스틸하우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들 스틸하우스는 수도권 일대 신도시와 최근 개발되는 주택개발단지내 단독택지에 주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스틸하우스에 대한 평형별 디자인을 다양하게 개발,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스틸로 지어진 충북 진천의 이월초등학교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98한국건축문화대상」에 당선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스틸건축물은 주택뿐 아니라 학교,연구소,유치원,오피스 빌딩 모든 분야까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외에 최근 2~3년사이에 지어진 스틸 건축물은 학교, 유치원등 모두 11곳으로 이중 학교건물 4개는 현재 공사중이다. 업계는 스틸 건축 확산을 위해 앞으로 교육시설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과 홍보를 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각급 학교가 스틸로 시설물을 건축할 경우 벽체용 스틸을 1곳당 100톤씩 공급해줄 방침이다. 【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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