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 상승률 물가 3%이내'면 허용검토

■ 영동주공 1~3차 재건축 승인송파 잠실주공·시영등 지구별 순위경합 치열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승인 2라운드가 시작됐다. 시는 이번 영동주공 1~3차 이후 4ㆍ4분기에 다음 순위 사업단지를 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는 시기조정 기준을 사업승인과 이주에 따른 전셋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3% 이내 범위에 들면 일단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해 사업승인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 지구별 경합 치열 현재 2순위 승인에 가장 민감한 곳은 송파구. 송파구는 현재 잠실주공 2단지 4,450가구와 3단지 3,280가구, 잠실시영아파트 6,000가구가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다. 송파구는 이들 단지 중 한곳을 2차 승인대상 단지로 선정, 오는 10월께 서울시에 시기조정 심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잠실지구는 이미 주공 4단지가 지난 3월 사업승인을 받아 현재 30%가 이주를 완료했다. 주공 4단지는 17평형 2,13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26~50평형 2,198가구를 새로 건립할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3순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AID아파트(4,450가구), 개나리 1~3차(1,108가구), 해청 1ㆍ2차(810가구) 가운데 한곳을 3차로 선정, 시기조정 심의를 신청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승인 서울시는 향후 시기조정 기준으로 사업승인과 이주 등에 따른 전셋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3% 이내 범위에 들면 일단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밀도 재건축 단지의 승인일정은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재건축 단지는 2개월 간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1월 도곡주공 1차가 사업승인을 받은 데 이어, 3월 잠실주공 4단지, 5월 화곡1주구, 7월 영동주공 1~3차가 사업승인을 받은 것. 또 이주에 따른 타 지역 파급여파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시는 도곡주공 1차 아파트의 이주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67%가 다시 강남권 아파트 위주로 이주하는 등 강북 등 여타 지역으로의 물리적 전세난 초래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이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할 경우 부동산가격 급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되도록 부동산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남구 도곡주공, 송파구 잠실주공 등 철거가 확정된 아파트까지 포함, 만약 연말까지 재건축 아파트 주민 6,000가구가 이주할 경우 강남의 전세금은 9.49%, 강북권은 6.35% 더 오른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 5개 단지, 9,014가구 승인 그동안 저밀도지구는 이번 영동주공 1~3차를 포함, 총 5개 단지가 사업승인을 받은 상태다. 2001년 암사ㆍ명일지구 내 동서울단지 568가구가 첫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도곡주공 1차(1월), 잠실주공 4차(3월), 화곡1주구(5월)가 차례로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미 동서울 단지는 분양이 완료돼 착공에 들어갔고 도곡주공 1차는 다음달 10일 착공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현재 98.7%인 2,930가구의 이주가 완료된 상태다. 또 내발산주공 등 4개 단지로 구성된 화곡1주구 1,934가구는 10월 착공승인 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단지는 10~13평형 1,934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23~47평형 2,198가구를 새로 건립한다. 이밖에 잠실주공 4단지는 현재 30%의 이주가 끝난 상태다. 이철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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