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콤한 인생’ DVD로 출시

신에 대한 믿음의 소멸, 매스컴의 어리석음, 상류사회의 토폐적 모습과 사랑의 부재를 통해서 `달콤한 인생`뒤에 가려진 `씁쓸한 인생`을 발견하는 페데리코 펠리니감독의 `La Dolce Vita SE 달콤한 인생`이 새로운 리마스터링 기법으로 알토미디어에 의해 DVD로 출시됐다. `달콤한 인생`은 60년대 로마를 그림책으로 넘겨보는 듯한 느낌의 아름다운 영상 뿐 아니라 당시 이탈리아 경제의 고도성장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를 넘어서 `영혼의 구제`를 이야기하는 펠리니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60년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비롯해 1961년 아카데미 의상디자인상, 같은해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이탈리아 은리본 남우상을 수상했다.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몰고 오기도 했던 작품으로 영화사적 가치를 두고 있는 작품이다.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출시되는 이 작품은 본편의 가치를 높이는 서플먼트의 수록이 한층 더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펠리니가 영화속 마르첼로는 자신과도 같다고 했던 주인공 역할을 맡은 이탈리아 거장 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의 다큐멘터리인 `I Remember`는 포르투갈 산악지역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 마스트로얀니의 회상으로 구성된 94분짜리 영화다. 현재 아마존 쇼핑몰에서 27달러정도로 판매되고 있는 이 작품을 `La Dolce Vita SE`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다른 서플먼트로는 전세계 최초로 DVD로 소개되는 펠리니의 다큐멘터리 `magic of Fellini`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55분의 상영시간으로 펠리니를 마에스트로라 부른 이들의 인터뷰와 다양한 스틸 화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La Dolce Vita`는 작가를 지망하여 로마에 온 마르첼로. 하지만 지금은 가십을 쫓는 삼류 신문의 사교계 담당신문 기자인 그는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중 우연히 한결같이 반복되는 일상사에 지친 막달레나라는 여인을 만나 사귀게 된다. 막달레나는 마르첼로에게 고혹적인 분위기를 지닌 매춘부 에드나를 소개시켜준다. 마르첼로는 어느날 절친한 친구 스타이너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실의에 빠지면서 그의 방탕한 생활은 겉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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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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