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 김선진)은 지난해 10% 성장한 2,859억원(잠정)의 매출과 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는 15% 증가한 3,280억원,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올해 `역량집중 2003, 새 유한`을 경영지표로 내건 유한양행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 미래 비전과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끊임없는 사업개발과 경영혁신 ▲국내외 선진 제약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조성 ▲주주ㆍ고객만족 ▲신약개발력을 갖춘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부문별 책임경영과 시장지향적 제품 개발로 공격적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모든 조직을 시장지향적 조직으로 슬림화하거나 단순화해 의사결정을 신속화하는 한편 단순 기능업종의 아웃소싱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업ㆍ마케팅전략= 정부의 약가규제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약품사업부에서 미래지향적 영업을 위한 `맥스 파워 2003` 캠페인을 전개해 통합마케팅 전략과 영업사원의 영업마인드 강화를 통한 목표달성, 핵심품목 집중육성을 통한 매출액 증대, 시장지향적 신제품ㆍ제네릭 개발 등 고객을 세분화함으로써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한다. 병원시장은 오리지널 제품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원외처방을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을 실시한다. 거대품목의 브랜드 파워 강화와 효능군별 오피니언 리더 육성 등 고객근접 마케팅을 전개하고 개원의와 지역단위의 품목별 세미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약국시장은 고객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실질적 거래관계를 강화한다. 다양하고 전략적인 광고활동을 통해 직거래 약국의 판매활동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발매한 기능성화장품 `듀크레이`와 같은 의약외품 개발로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R&Dㆍ설비투자= 지난해 매출액의 5% 이상인 160억원을 R&D에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200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R&D 효율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임상시험중인 위궤양치료제(YH-1885), 연구중인 골다공증치료제(후보물질 OST4077), 관절염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의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인 `류코업(G-CSF)`의 임상 3상시험을 완료하고 제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적혈구증식인자(EPO)도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신약으로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치료용 인간화항체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올해 충북 오창단지내에 새 공장을 착공, 2004년 완공한 뒤 2005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제품ㆍ수출= 영업 일선에서 요구하는 시장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최적의 시기에 공급함으로써 거래선과 공존하는 제품개발에 주력해 나간다. 올해 제네릭을 포함해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의약품 부문에선 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삶의 질 개선 의약품의 적극적 도입과 개발을 추진한다. 노인질환치료제(성인병ㆍ순환기제품 등)와 같은 특화된 약효군의 신제품과 제네릭 공급에 주력한다. 일반의약품ㆍ화장품 등의 신제품 개발ㆍ확보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편,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원료의약품 리바비린(항바이러스 약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선진국과 동남아ㆍ중국ㆍ남미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1,500만 달러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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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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