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펀드 가입땐 보수·수수료 비용 꼼꼼히 따져야

한국투자증권 재테크 백서 발간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때도 보수나 수수료 등 펀드 비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는 4일 발간한 '퇴직연금으로 재테크하기' 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확정기여(DC)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때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펀드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펀드 비용에는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펀드의 보수나 수수료 등도 잘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서는 "퇴직연금의 펀드가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 보수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운용 금액이 커지고 오래 투자할수록 펀드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수익률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며 "펀드를 고를 때 운용사, 장기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보수·수수료 등 비용 문제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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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또 퇴직연금 펀드의 공시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이 다른 만큼 이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펀드 공시 수익률은 현금의 유출입을 제거한 수익률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같은 펀드라도 적립 방법(정액 정립, 감액 정립, 증액 정립 등)이나 납입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DC형 가입자와 IRP 가입자는 매년 1회 이상 기업이나 퇴직연금 사업자로부터 교육을 받도록 돼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입자 교육은 우편이나 이메일, 홈페이지의 사이버창구를 통한 온라인 교육, 기업의 신청을 받아 하는 대면교육 등이 있다. 또 적립금 운용 성과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시장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펀드를 갈아타는 리밸런싱 작업에도 공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자금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연금생활백서는 가입자들이 퇴직연금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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