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령화쇼크/인터뷰] 장징핑 수도경제무역大교수

"산아제한세대 자녀가 성인되는 20~30년후 中고령화 최대고비""오는 2025년에서 2036년까지 약 10년 정도가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장징핑(張京萍) 중국 수도경제무역대 교수는(사진) "중국이 고령화 파동의 가장 큰 충격파를 맞는 시기가 20년 남짓밖에 안 남았다"고 강조한다. 장 교수가 이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중국은 지난 79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태어난 아이들(샤오황디 ㆍ小皇帝)이 벌써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연령으로 접어들고 있어요".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결혼한 샤오황디들은 양가부모 4명만 부양하면 된다. 그러나 그들의 자녀들은 커서 8명을 부양해야 한다. "예전에야 형제들이 많아 부모를 모시는 부담을 덜 수 있었으나 차세대로 갈수록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습니다". 그녀는 고령화의 충격이 매우 파괴적이라고 강조한다. "이 충격을 피하면서 국가 경제가 소프트랜딩(Soft Landing)하기 위해서는 개혁작업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장교수는 고령화를 극복할 방안으로 국가와 기업, 개인들이 짐을 나눠 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꼽았다. 중국의 사회보장시스템이 정부와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적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분담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부양하는 유럽의 전통 연금방식보다는 개인이 낸 만큼의 혜택을 돌려주는 싱가포르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녀는 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산업비중이 크게 확대될 경우 중국의 고질적 문제인 실업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준비만 잘 하면 고령화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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