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전선(지상IR 상장기업소개)

◎고부가 광케이블 등 주력 수익성 개선 박차/자산재평가 실시중… 차액 3,200억 달할 듯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은 절연전선, 나동선 등 각종 전선류를 생산하는 전선전문제조업체로 LG전선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현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회사는 97년 1월1일을 기준으로 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투자유가증권에 대해 자산재평가에 나서 재무구조가 호전될 전망이다. 현재 자산재평가 대상물의 장부가가 3백81억원에 불과하지만 시가를 감안할때 재평가차액은 약 3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경기침체로 영업실적호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총 매출중 70%이상을 차지하는 전선 부문의 부진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될 전망이다. 약 20%를 차지하는 관납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민수부문은 국내 경기의 침체로, 해외수출부문은 경쟁의 심화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이 올해 가장 크게 기대를 거는 곳은 알루미늄 분야. 지난 95년 대한전선은 삼양종금속의 알미늄사업부문을 인수해 외형이 신장됐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회사측은 그동안 고전하던 알루미늄 부문이 올해부터는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루미늄 분야가 아직 초보적인 상품생산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전자부품, 특수합금 개발 등으로 성장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대한전선은 범용케이블 부문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광케이블이나 초고압케이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전이 꾸준히 전압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설비증설에 따른 초고압케이블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수익성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5년까지 정부차원에서 통신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부문의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의 통신망사업에 참여, LAN(근거리통신망)시스템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측은 97년 매출액을 지난해 1조2천1백원에 비해 15.7%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쌍용투자증권은 96년도 경상이익을 18억원으로 추정했지만 97년에는 1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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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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