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중공업] 작년 순익 1,720억

대우중공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1,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25일 SK증권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조선부문의 수출확대와 경차부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19.4% 증가한 6조6,5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순이익은 금융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경차부문의 채산성 개선 및 경비절감에 따라 지난 97년보다 무려 81% 늘어난 1,7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중공업은 자산재평가 및 사업구조 조정으로 대폭적인 부채감소도 기대되고 있다. 대우중공업의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 총계는 약 8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재평가차익 계상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지난 97년말의 317%에서 250%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채권단과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따라 자동차사업 양도, 철도차량 및 항공사업 분리 등을 통해 올해 부채비율을 180%대로 낮출 계획이다. 자동차사업 양도는 지난해말 해외투자분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양도한데 이어 오는 3월에는 국내투자분도 대우자동차에 현물출자, 지분율이 40%로 늘어나는 등 대우자동차의 최대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건설중장비 및 지게차부문은 해외매각을 추진중인데, 일본의 고마쓰를 비롯한 유수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안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건설중장비 및 지게차부문이 매각성사되면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 【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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