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새희망 품으러 가자

신년 해맞이 일출 명소묵은 해가 가고 새 해가 밝아오고 있다.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되는 시점. 해돋이를 마주하면서 아쉬움은 갈무리하고 희망을 다듬어 보자. 바닷가 일출명소로는 동해안의 촛대바위 울릉도 호미곶, 서해안의 왜목마을 등을 꼽을 만하고,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과 강화도 마니산,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도 일품이다. ■ 추암(강원 동해) 일명 '촛대바위'.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에 절묘하게 걸쳐 있다. 조선시대 한명회가 이 곳의 경승에 흠뻑 취했다든지, 송시열이 추암의 미색에 사로잡혀 발길을 떼지 못했다는 등 수많은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현대에 들어서는 영상매체의 단골 촬영지. 드라마 '겨울연가'도 이 곳의 영상을 담았고, TV 정규방송이 끝나면 나오는 애국가에도 촛대바위가 등장한다. 추암과 어우러진 일출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아름답다. 해돋이의 비경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사시사철 줄을 잇는다. 동해시청 관광개발과 (033)530-2471 ■ 울릉도(경북 울릉) 사람이 살고 있는 섬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섬 전체가 일출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도동항 좌우로 나 있는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해돋이가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성인봉 등반을 비롯해서 섬 일주관광, 인근의 죽도 여행, 그리고 국토의 최동단인 독도 선상관광까지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 호미곶(경북 포항) 포항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땅끝. 조선시대 고산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국토 최동단을 측정하기 위해 이 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 한 뒤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했다.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불을 밝힌 등대와 등대박물관, 구룡포항 등이 있으며, 영일만의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이다. 포항시청 (054)245-6087 ■ 강구항(경북 영덕) 영덕대게로 유명한 항구. 고깃배가 무수히 오가는 강구항은 어촌 풍경이 물씬하다. 갈매기 떼가 무리지어 나는 바다는 정겹기 그지없고, 포구변에는 영덕게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인근에 삼사해상공원이 볼 만하다. 축산면 축산리~강구리 918번 지방도로를 따라 차를 달리며 바라보는 일출이 일품이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 왜목마을(충남 당진) 해변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충청남도의 서해 땅끝마을이다. 동해안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 왜목마을의 해돋이는 서정적이다. 일순간에 바다가 짙은 황토빛으로 변하는가 싶으면, 떠오르는 해는 곧바로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불기둥을 만들어낸다. 당진군청 (041)350-3224 ■ 태백산(강원 태백) 주봉인 높이 1,567m의 장군봉과 1,517m의 문수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높지만 험하지 않아 등산이 수월한 편이다. 산 정상,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에서 내려다보는 일출장면이 장관이다. 태백시청 (033)550-2256 ■ 마니산(인천 강화) 등산과 함께 바다 구경까지 겸할수 있는 곳. 산 정상 바라보는 일출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산 넘어에서 시뻘건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주변의 산과 바다와 어우러져 펼쳐내는 장면의 한폭의 그림 같다. 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032)930-3524 ■ 성산일출봉(제주 남제주군)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48km 성산반도의 위쪽에 분화구로 이루어진 돌산. 일출봉의 해돋이는 제주도의 불안정한 날씨로 인해 자주 볼 수는 없지만, 맑은 날 새벽 수평선으로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이 일대는 하늘과 바다 모두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남제주군청 (064)733-2701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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