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석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1일 중국보석협회에 따르면 중국 보석시장은 최근 2년동안 두자릿수 이상 급성장을 거듭, 연간 매출규모가 1천억위안(약 13조원)으로 확대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시장이 됐다.
이 가운데 비취와 진주의 연간 매출액은 400억위안으로 세계 최대의 소비국이고,다이아몬드는 300억위안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보석시장의 핵심인 금의 경우 연간 소비량이 200t으로 세계 3대 금 소비국이며동시에 연간 180t을 생산하는 세계 4대 금 생산국이다. 이에 따라 연간 20t 이상의금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보석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수입관세를 크게 낮추고 금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막대한 외화보유고를 이용해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1인당 금 소비량은 0.2g으로 서방국은 물론 1인당 1g의 금을 소비하는인도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오는 2010년께 세계 제1의 보석류 제조, 무역국가로 부상할것이며, 보석시장이 부동산과 자동차 시장에 이어 3대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금과 보석류는 연간 1천89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바꿔 말해 전세계 판매량의 10% 이상을 중국이점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