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LG오티스와 공동으로 러시아 돈스트로이(Donstroy) 건설회사와 80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엘리베이터 공급계약을 턴키(Turn key) 베이스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할 엘리베이터는 모스크바시내 3개 고층(15~50층) 아파트 단지에 설치될 고속용 엘리베이터 64세트로 LG상사는 지난 97년 이후 모스크바를 비롯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톡 및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우즈벡스탄, 투루크메니스탄, 몽골 등에 약 500대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공급한 바 있다.
LG상사는 이번 계약으로 러시아 기계설비시장 진출의 또 하나의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앞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최근 체결한 러시아 항공기의 국내 및 아시아시장 독점 공급계약과 200대(약 900만달러)의 플라스틱 사출기 공급계약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초고층 아파트 신축 붐 등 산업설비의 선진화 바람이 불고 있는 러시아의 기계설비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