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동화에 따른 실업 증가 등 각종 부작용을 막으려면 해외투자수입을 늘리는 동시에 지식기반서비스 산업 등 새로운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버트 로우손 영국 캠브리지대학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5일 산업자원부 주최로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제조업공동화와 산업구조조정` 국제회의에서 “제조업 분야의 발전이 없으면 무역수지 불균형 등으로 경제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신산업 육성, 해외투자 수입 창출, 기업 친화적인 정책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바야시 히데오(小林英夫) 일본 와세대대학 교수는 “현재 한국, 일본, 타이완 등 동북아국가들은 모두 산업공동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산업공동화에 대한 핵심 대책은 신기술 및 신산업의 지속적인 개발”이라고 주장했다.
하영기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실장은 “지난 2001년 현재 국내 제조업의 고용비중은 19.7%로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져 적어도 고용측면에서는 탈공업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탈공업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안정 및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으로
▲물류 및 e-비즈니스, 컨텐츠 등 지식 관련 서비스산업의 발전기반 조성
▲부품ㆍ소재 등 생산기반산업에 대한 집중투자
▲지역별 산업클러스터 형성 등 지역균형발전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