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내버스 천연가스차로 교체

내년부터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서울의 시내버스가 연차적으로 천연가스차로 전환되고 기존 버스의 경우 매연을 90%이상 저감시키는 매연여과장치의 부착이 추진된다.서울시는 4일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가운데 3%(6만2,000대)에 불과한 시내버스 등대형경유차가 자동차 오염물질의 40%를 배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기존 버스보다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50~90% 적은 천연가스차를 99년 하반기부터 15대 시범운영하고 대·폐차되는 시내버스를 연차적으로 천연가스 시내버스로 바꿔 2002년까지 2,000대, 200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교체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건설을 추진중인 은평·송파 등 7개소의 공영차고지에 천연가스충전소를 짓는 한편 시내버스업계의 어려운 경영난을 감안, 천연가스 시내버스 구입비용을 연리 5%에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지원해 줄 방침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일단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비와 천연가스 시내버스 구입비등 총 20억7,500만원을 확보하고 2002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연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매연여과장치를 내년부터 2002년까지 차령 3년 이하인 시내버스 3,500여대에 부착키로 하고 이를 부착하는 시내버스에 부착비용(대당 350만원)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해줄 계획이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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