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방세계화 빛과 그늘] 5.표류하는 국립한의대 설립<인터뷰>

[한방세계화 빛과 그늘] 5.표류하는 국립한의대 설립<인터뷰> “한방은 국가자산이자 벤처 덩어리” 한방벤처협의회 손영태 회장 한방과 생명공학을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한방벤처협의회(회장 손영태ㆍ사진)가 창립돼 관심을 끌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손영태(몸앤맘 대표) 회장은 “한방은 국자 자산이자 벤처 덩어리기 때문에 제대로 육성할 경우 2005년 의료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한의학은 한국이 대외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21세기 한의학 발전의 핵심은 전문화와 산업화이며, 궁극적으로 산업화는 벤처육성을 통해 가능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소재가 자본 집약적이 아니라 개인의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한방벤처의 지원과 육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손 회장이 꼽고 있는 한방벤처 분야는 다양하다. 그는 비만ㆍ성장장애ㆍ알레르기질환ㆍ피부미용 체질의학ㆍ항노화ㆍ항암치료 등이 대표적인 분야로 꼽고 있다. 손 회장은 천연물 신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본초강목 등을 포함해 모든 한의학 서적이 벤처 소재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런 점에서 의료시장이 해외에 개방 될 경우 한의학은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구나 유럽에서는 한의학 자체가 경쟁력입니다. 문제는 중국이지요. 그러나 중국보다 경쟁력 우위에 있는 분야를 개발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뷰티 클리닉도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손 회장은 “지금까지 한의사는 개인적 차원에서 연구개발에 힘써 왔지만 이제는 국가적인 시스템 하에서 지원체계가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한방벤처에 법적ㆍ제도적ㆍ금융 지원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과학기술부 등의 지원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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