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시멘트업체들이 연말연시를 기해 가격을 전격적으로 7∼8% 인상했다. 그러나 레미콘, 원심력콘크리트, 벽돌제조업체 등 시멘트수요업체들이 항의서를 전달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성신양회는 20㎏급 포장시멘트 공급가격을 종전 2천62원에서 2천2백23원으로, 벌크시멘트는 4만9천원에서 5만2천8백원으로 각각 7%와 8%씩 인상한다고 지난해 12월30일 수요업체에 통보했다. 한일시멘트도 올들어 8일부터 포장시멘트와 벌크시멘트 공급가를 각각 8.1% 올린 2천2백31원과 5만3천65원으로 인상한다고 업계에 전달했다.
이밖에 동양, 쌍룡, 현대, 아시아 등 대형시멘트업체들도 추가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멘트 최대수요처인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생산업체들의 가격인상은 약간의 시간적 격차와 인상률에 차이가 있을 뿐 실제적으로는 가격담합』이라고 주장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