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정장 손실방어용 펀드 인기

그물전환형·위험관리형·엄브렐러형 대표적최근 주식시장이 80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면서 손실 방어용 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중장기적 주가 전망은 좋지만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가 요즘처럼 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손실폭이 커질 수 밖에 없어 일정 부분 손절매 기능이나 위험회피 수단을 통해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물론 주가 상승기에는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 손실방어용 펀드는 그물전환형, 위험관리형(PI), 엄브렐러전환형 펀드가 대표적이다. ◇그물형 전환펀드='그물형전환펀드'는 말그대로 일정한 수익률(하락시ㆍ상승시) 범위를 정하고 운용하되 목표수익률(하락ㆍ상승)이 달성될 경우 운용을 멈추거나 채권형 등으로 전환해 수익을 고정시키는 상품이다. 요즘처럼 주가가 혼조세를 보일 경우 유망한 상품으로 꼽힌다. 대투증권의 '인베스트 타겟플러스'를 비롯해 한투증권의 'UBS체인지업', 현투증권의 '히트골든벨'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대투증권의 타겟플러스는 주식에 30%이하, 채권에 70%이상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으로 상향 목표수익률 7%이상, 하향 목표수익률 -5%이하가 도달되면 환매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해지돼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된다. 한투증권의 'UBS-체인지업'은 주식에 60%, 채권에 40% 투자하는 성장형펀드의 일종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최대 손실율 도달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6개월내 +15%~-15%, 1년이내 +20%~-10%, 2년이내 +30%~-5%, 3년이내 +40%~0%) 현투증권의 '히트골든벨'은 6개월내 8% 수익률 달성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며, 반대로 -12%시에는 손절매하도록 설계됐다. ◇위험관리형(PI)펀드=PI형 펀드도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트폴리오보험(PI)기법을 이용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율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상승장에서는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활용해 운용된다. 대투증권의 '인베스트디펜스', 삼성투신의 '프로텍트 알파 및 베타', 주은투신의 '베스트클릭' 등이 대표적이다. 대투증권의 '인베스트디펜스'는 주식에 60%이하 투자하는 위험관리형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보험전략을 구사해 분기별로 10% 손실시 로스컷이 가능하며 주가 상승시에는 그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투신의 '프로텍트펀드' 역시 주식에 30%~60%, 채권에 60~40%를 운용하되 원금이 일정수준 보장되도록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주은투신의 '베스트클릭'은 투자금액의 일정부분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수익의 극대화를 꾀하는 시스템형펀드다. ◇엄브렐러형 테마전환펀드=주식시장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라면 엄브렐러 형태의 테마전환펀드도 활용해 볼만하다. 최근 관심을 끄는 선취수수료형 상품처럼 일정금액을 먼저 수수료로 내고 가입하는 상품으로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대투증권의 '갤롭인덱스스윙', 제일투자증권의 '비전포트폴리오', 동양투신증권의 '엄브렐러'등이 있다. 제투증권과 동투증권의 경우에는 여러개의 테마형펀드(금융주펀드, 수출주펀드, 중소형주펀드, 코스닥펀드, MMF)로 구성돼 펀드간 전환이 자유롭다. 다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마를 찾아 적절히 활용하면 시장평균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지만 시장을 잘못 예측했을 때에는 기회비용만 날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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