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PO Q&A]우양에이치씨 “상장 통해 글로벌 플랜트 리더로 도약”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 우양에이치씨 박민관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신성장동력인 발전ㆍ해양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플랜트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3년 설립된 우양에이치씨는 주력 부문인 화공ㆍ정밀화학 EPC 등과 신성장동력인 발전ㆍ해양 플랜트 사업을 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78억원과 16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제품은 열교환기ㆍ압력용기ㆍ반응기ㆍ컬럼&타워 등이다.


우양에이치씨의 공모 주식수는 253만주, 공모희망가는 4,000~6,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01억~164억원이다. 오는 10~11일 수요예측과 18~19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Q.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의 용도는.

A. 설비투자에 40% 정도 투입되고,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이미 신공장에 투입된 자금이 있어, 절반 이상 설비투자에 들어간다.

Q. 하반기 및 올해 가이던스는

A.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져, 지난해 매출 증가분(30%) 이상 증가할 것이다.

Q. 2016년 매출 5,000억원 및 영업이익률 15%가 목표인데, 어떻게 가능한가


A. 우선 생산성이 높아진다. 기존 공장(2만2,600평)은 수주 물량에 비해 공간이 좁았고, 그나마도 7,000여평 정도의 임대공간이 포함되어 있어 물류나 생산효율 측면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그 비용이 신공장 완공 이후에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또 상장을 통해 큰 규모의 공사 수주가 수월해진다. 우양에이치씨의 수주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사가 아니어서 해외 수주는 1,000만 달러 이하의 공사만 가능했다. 또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런 부분들이 모여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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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출 비중은

A. 기존 주력사업인 화공ㆍ정밀화학 EPC 부문이 60%, 신성장사업인 발전ㆍ해양 플랜트가 40%(올해 15% 수준)를 차지할 것이다.

Q. 올해 2공장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얼마나 늘어나며, 이때 가능한 매출 최대치는

A. 공장 규모가 기존 2만2,600평에서 3만7,000평 수준으로 늘어나고, 매출은 최대 3,500억원대로 늘어난다.

Q. 2~3년내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은가.

A. 그렇다. 설비투자는 사실 크게 비용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토지 및 공장 설립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Q. 우양에이치씨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무엇보다 납품 실적, 즉 업계 레퍼런스가 중요하다. 특히 화학 부문에서는 작은 문제라도 큰 사고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단지 가격이나 기술이 좋아도 쉽게 공사를 맡기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렵고, 대기업도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을 택한다.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한 것이 바로 그런 이유다. GS글로벌이나 한솔, 대한전선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그 외에도 우양에이치씨가 보유하고 있는 30여명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인력과 넓은 작업공간도 강점이다. 후발업체가 진입하기 위해서는 초기 설비투자 비용 부담도 크다.

Q. 그렇다면 기존 업체를 인수한 대기업과 어려운 경쟁을 해야 하는가.

A. 우선 그렇게 보이지만, 같은 지점에서 경쟁력이 발생한다. 경쟁사를 인수한 대기업에서는 단지 계열사라고 공사를 밀어주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다른 경쟁 그룹사의 계열사에 공사를 맡기기도 곤란하다. 단순히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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