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명기기업체들 뭉친다/알토 등 11개사 안성에 협동화사업장 조성

◎마케팅 등 협력… 공동연구소 설립도 추진국내 조명기기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동화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명기구 관련업체인 국제조명및 (주)알토, 동명전기공업사, 명월전자(주) 등 모두 11개 업체가 62억원을 공동출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백7억원을 지원해 총사업비 1백69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군에 협동화사업을 올 하반기 마무리 할 계획이다. 1만4천6백여평의 부지에 조성될 이 사업장에는 입주업체들이 개별 생산라인을 설치, 자체브랜드를 생산하게 된다. 또 이들 업체는 (주)하나조명산업이라는 공동법인을 설립, 업계간 정보수집·교환 및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95년 2월 시작돼 올 10월 마무리될 예정인 이 사업을 통해 참여업체들은 작업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조업안정, 생산품목 전문화 강화, 투자비·원가절감, 작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일괄구매를 가능케 하고 제품선택의 폭을 넓혀 줌으로써 낙후된 유통구조를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명기술 공동연구기반을 구축키 위해 참여업체들은 올해 9월까지 정부출연금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투자해 「조명기술 공동연구소(가칭)」를 건립키로 했다. 산·학협동으로 운영될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해 (주)하나조명산업이 부지를, 통상산업부가 조명시설및 기자재를 제공키로 했으며, 한국조명 전기설비학회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기로 했다. 협동화사업과 관련, (주)알토의 허승효 사장은 『외국업체들이 국내 조명관련 시장의 30% 이상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의 각개전투로는 경쟁력이 없다』며 『협동화사업을 통해 투자비절감과 생산성향상을 꾀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공동판매·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수입품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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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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