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煥리스크 관리 실태조사

금감원, 은행·기업 3,000여곳… 관리부실땐 중징계 방침금융감독원은 최근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환위험 노출이 확대됨에 따라 은행들이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전면 착수했다. 금감원은 현재 개별 은행들과 3,000여개에 이르는 기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말 나오는 보고서에서 관리가 부실한 은행에 대해서는 중징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하반기 정기검사와는 별도로 은행들의 거래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실태도 점검할 계획이어서 환관리가 취약한 기업들은 앞으로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27일 "기업들의 환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은행들이 개별 기업에 대한 여신심사에서 환리스크 관리 여부를 적극 반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은행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이번에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업에 대한 여신심사 때 실시하는 단발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상시감시 시스템에도 환리스크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은행들은 아직까지 원화 쪽에서만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외환위기 후 환율의 변동폭이 확대되고 기업들의 외환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외환리스크 관리가 부실한 기업들에게는 은행을 통해 여신한도나 적용금리 차별화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부과하도록 지도해오고 있다. 최윤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