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용수석 北지원설등 반박청와대가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를 벗고 정치권의 공세에 즉각적인 대응사격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노벨상 의혹제기에 대해 강력히 반박한데 이어 조순용 청와대 정무수석도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노벨평화상 로비설' 및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설' 공세 등을 '반(反)DJ' 정서를 활용,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조 수석은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의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뒤 "김 대통령의 업적을 송두리째 훼손해야만이 선거에 이기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느냐" "노(老)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해서 자신들의 선거전략에 활용한다면 비겁한 일"이라고 날을 새웠다.
특히 조 수석은 주식폭락 사태 등 최근의 경제상황을 열거한 뒤 "정치적인 이유로 김 대통령과 정부가 이룩한 모든 업적들을 훼손하려고 한다면 외국투자자들이 무엇을 느끼겠는가"라며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전투구가 '경제위기'를 촉발시킬 가능성을 경계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