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상헌의 창업 트렌드] 트렌드와의 적합성 높여라

창업시장에서 ‘블루오션(Blue Ocean)’은 ‘뜨거운 감자’다. 블루오션은 수많은 경쟁자들로 우글거리는 레드오션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경기불황의 장기화에 따라 핵심상권 내 입지 전략을 추구하고 좀 더 좋은 입지 조건을 위해 무리한 출점 전략이 요즘 창업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다. 그러나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대박 창업’을 꿈꿀 수 있다. 지금까지의 창업전략은 으레 상업지역이나 지하철 역세권, 대학가 주변 등 유동 인구의 흡입력이 있는 지역과 가급적 1층 점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나친 경제지역보다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상권 내에서 승부하는 것도 블루오션 전략이 될 수 있다.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가치를 혁신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창업시장에서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을까? 먼저 트렌드와의 적합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블루오션은 트렌드와의 적합성이 있어야 창출할 수 있다. 사회적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예견, 연구 개발이 뒷따라야 한다. 유아전문도서출판사 한국삐아제는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어린이 방문 교육에 변화가 올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단순한 어린이 교육용품 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학습까지 제공하는 신개념의 유아도서전문점인 ‘키즈킹콩’을 론칭해 어린이 교육시장에 블루오션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절대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경쟁자가 쉽게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는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문제에 고민하는 것과 같은 절대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동종 업종이나 동종 아이템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는 고객에게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 무엇보다 혁신적인 개발이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블루오션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특정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인풋(Input) 관리’가 필요하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한 분야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절대가치를 추구함과 동시에 트렌드에 적합한 아이템이야말로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물론 아이템 선정에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 염두에 둬야 하는 대목이다. /창업경영연구소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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