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누적순익 5조5천억

3분기… 대손충당금 1조추가 적립불구 증가국내은행들이 올 3ㆍ4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고서도 전년 동기에 비해 25% 늘어난 5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채권과 하이닉스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총 2조1,412억원을 연말까지 추가로 적립할 경우 은행권의 올해 순익은 약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5일 "국내은행들의 올 3ㆍ4분기 까지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1년 간의 당기순이익 5조2,241억원을 넘는 5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가계대출과 카드채권이 부실화 돼 예상보다 순익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말까지 순익은 계속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분기 중 3,489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3분기 누적 순익이 1조5,12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 2ㆍ4분기의 4,918억원에 비해 29.1%나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까지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2조273억원에 당기순이익은 8,528억원을 냈고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4.3% 늘어난 4,448억원을 기록했다. 또 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충당금적립전 이익 5,195억원에 2,8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한미은행은 각각 4,926억원, 2,103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카드부실이 급증하고 하이닉스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연말까지 대손충당금을 대폭 적립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1조326억원 적립했고 연말까지 1조3,000억원을 추가로 쌓도록 할 계획"이라며 "신용카드 채권과 가계부실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연말까지 8,412억원을 더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국내은행들이 약 7조9,000억~8조1,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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