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사건 수임을 그만두기로 한 박훈 변호사가 정의당 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1일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의원이 사망한 창원 성산구 2019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민주노동당이 2008년 2월 분당한 이후로 어떠한 당적을 가진 적 없다”면서 “노 의원은 제가 제안하고, 여영국과 같이 설득해 민주노총 경선과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2단계 단일화해서 2016년 4월 당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는 2018년 7월 23일 투신 자살했다”고 적으며, 故 노회찬 의원이 지역에서 출마-당선에서 고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리하여 2019년 4월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다”며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많은 분들이 출마하겠지만, 저는 무소속 혁명가 그룹을 자처하며 출마 선언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박 변호사는 “2012년 총선 출마와 같은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당시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선거 과정에서 진보 진영에서의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중도 포기한 바 있다.
한편, 1966년생인 박훈 변호사는 1998년 제 40회 사법시험 출신으로,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 소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상근변호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변호사박훈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1년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에 등장하는 실제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2007년 판결에 불만을 품고 판사에게 석궁을 발사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 사건, 이른바 ’석궁테러사건‘의 변호를 직접 맡은 인물이다.
또 최근 가수 故 김광석 부녀 타살 의혹과 관련해 서해순씨의 변호를 맡으며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