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文 대통령이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

“靑, ‘안보 스톡홀름 신드롬’ 빠져”

“친북 안보실험이 왕따 안보 자처”

원포인트 안보 국회로 결의안 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 의원, 나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원유철 의원,/연합뉴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 의원, 나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원유철 의원,/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며 문 대통령의 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여해 “신형 탄도미사일,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굴종적 태도다. 그 발원지는 바로 청와대, 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던지자 그 책임을 정부에 물은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대북 외교정책을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비유했다. 그는 “어제오늘 북한이 계속 공개적으로 협박을 하고 있다.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라는 화려한 정치적 이벤트까지 열어주고 고작 받은 것이 이러한 공개협박문인가”며 “오히려 북한을 대변해주는 청와대가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친북 안보 실험이 왕따 안보를 자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에 침범하자 오히려 러시아 편을 들다 망신당한 이 정권이 여전히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공을 침범하고 독도 도발을 또 해와도, 사면초가 고립무원”이라고 꼬집었다.

안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선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마저 나서지 않으면 우리 안보가 허망하게 무너질 것이다”며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 대러시아·중국·일본 규탄 결의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열어 지금의 안보 파탄 현상을 따져 물어야 한다. 여당은 무조건 이 안보 국회를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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