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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1,337억원 영업손실...현대로템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카타르 플랜트사업의 비용 증가로 3·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현대로템(064350)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플랜트부문의 실적 부진과 일부 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는 점을 반영했다.


나신평은 현대로템의 재무지표가 개선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962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외 플랜트사업의 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올해도 주력사업인 철도부문에서 저가수주 프로젝트의 매출인식과 일부 프로젝트의 설계변경에 따른 공정지연 등으로 3·4분기 누계 1,33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61.2%에서 332% 수준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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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재무안정성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채산성이 미흡해 이익창출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매출확대로 인한 운전자금 부담도 크다.

나신평은 “수익성 저하로 이익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당분간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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