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 올 수산물 수출 목표 7억3,000만弗 달성 순항

9국가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주효

9월까지 6억2,000만 달러 기록

출국 다변화와 굴, 김, 피조개, 한천, 바지락 등 수출 호조

2020년 수산물 수출 목표 올해보다 4.1% 증가한 7억 6,000만 달러

경남도의 올해 수산물 수출실적이 일본 과의 외교갈등과 중국의 검역검사 비관세장벽 강화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9월까지 수산물 수출이 올해 수출 목표인 7억 3,000만 달러의 85.2%인 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품종별로는 굴 6,100만 달러, 참치류 4,100만 달러, 생선묵 3,000만 달러, 활어 2,600만 달러, 카라기난 2,000만 달러, 김 2,000만 달러, 붕장어 1,300만 달러, 4억 1,100만 달러다. 국가별로는 일본 2억 6,800만 달러, 중국 1억 3,000만 달러, 미국 9,900만 달러, 홍콩 2,600만 달러, 베트남 2,500만달러, 기타국 7,400만 달러로 일본으로 편중돼있던 수출 경향이 중국, 미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으로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관련기사



경남도의 수산물 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5회에 걸쳐 해외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추진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온 결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며 2조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할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9월 세계 할랄식품 시장 선도국가로 인증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중국 수산식품 홍보·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920만 달러의 수출계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홍보·판촉 및 수출상담회, 박람회 등을 개최해 96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것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동군과 공동으로 ‘녹차참숭어 홍보·판촉행사’를 추진해 북미 활어시장 수출확대를 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수산물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3,000만 달러 증가한 7억 6,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적 마케팅, 특수컨테이너를 활용한 활어 수출 확대, 수출 주력품종 개발 및 수출업체 지원, 수산식품 유통·가공시설 집중 육성, 수산식품 위생 안전성 확보 등 수산물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승섭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내년에도 수산물 수출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 확대, 수출역량 강화 컨설팅,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으로 수산물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