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신종 코로나, 음식 매개 감염 가능성은 낮아

대화하며 튄 침방울이

코·눈 점막 통해 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한 뒤 감염됐다. 감염자와 찌개류 등을 따로 덜어먹지 않고 함께 떠먹거나, 중국산 김치 등을 먹으면 감염 위험이 높을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한다.




전병율 차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입이 아니라 코·눈의 점막 등을 통해 침입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라며 “환자와 가까운 거리에 앉아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 과정에서 튄 비말(침방울)이 튀거나 식사 전후 악수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지 바이러스가 음식물에 묻어서 전파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찌개를 덜어 먹으면 안 걸리고 같이 떠먹으면 걸리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환자의 비말이 입으로 들어갈 경우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흡기에 비해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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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위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찌개류 등을 함께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행위 등은 피해야 한다.

중국산 김치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제조·운송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신종코로나위원장(국립암센터 교수)은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수면·운동 등을 통해 건강 상태와 면역력을 잘 유지하고 손 잘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잘 관리하는 게 감염병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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