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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도 ETF로 '롱쇼트' 투자...거래소, 24일 4종 상장

지수 활용해 상대적 차익거래 가능

한국거래소가 주가지수 간 롱쇼트 전략을 위한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 롱쇼트 지수’ 4종을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롱쇼트 전략’은 ‘매수(long)’와 ‘매도(short)’를 동시에 활용한 상대적 차익거래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하고 저평가 주식을 매입하는 주식 간 롱쇼트가 일반적이다.


거래소가 새로 선보이는 지수는 △코스피200 롱 100% 코스닥150 쇼트 100% 선물 지수 △코스닥150 롱 100% 코스피200 쇼트 100% 선물 지수 △코스피200 롱 100% 코스닥150 쇼트 50% 선물 지수 △코스닥150 롱 100% 코스피200 쇼트 50% 선물 지수다. 이들 지수는 코스피200 지수 선물과 코스닥150 지수 선물 중 저평가된 쪽에는 매수 포지션을, 고평가된 쪽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롱쇼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간 수익률 격차(스프레드)가 주기적으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한다”며 “이들 지수를 이용하면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활용해 상대적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헤지펀드나 액티브펀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롱쇼트 투자전략이 처음으로 지수화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면 일반 투자자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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