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에 관객 급감...메가박스, 임차인 임대료 내려준다

위탁사 수수료도 50% 감면

"힘 모아 현 사태 극복 필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달 26일 서울 시내 한 상영관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달 26일 서울 시내 한 상영관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메가박스 영화관 실내 전경./사진제공=메가박스메가박스 영화관 실내 전경./사진제공=메가박스


메가박스가 위탁사 수수료와 임차인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댜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입점 업체 등도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메가박스 측은 일단 “상생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메가박스에 따르면 우선 메가박스중앙은 총 58개 위탁사의 2월 수수료를 50% 내렸다. 또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 차원에서 메가박스중앙 소유 건물 내 입점한 임대 매장과 전대 매장의 2월 임대료를 최대 30%까지 인하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이번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호전될 수 있도록 메가박스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구 메가박스 지점은 전체 휴업

메가박스는 내부적으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향후 2주일이 중대 고비라고는 하나 전세계 확산세를 볼 때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에 메가박스 경영진은 이달부터 임금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본사 직원들은 주 4일 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상영관과 로비를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는 전 지점을 휴업 조치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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