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8일(현지시간)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를 공개했다.
◇눈 3개로 AR 경험 아이패드 프로 =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컴퓨팅에선 한 번도 제공된 적 없는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라며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제품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고객들이 이 제품을 완전히 사랑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프로는 카메라 1대만을 탑재해온 이전 버전과 달리 광각(1,200만 화소)·초광각(1,000만 화소)·라이다 스캐너까지 ‘눈 3개’를 장착했다.
특히 라이다 스캐너는 최대 5미터 떨어진 주변 물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증강현실(AR)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를 위해 애플 운영체제 iOS에서 AR키트를 업데이트했다.
애플은 “라이다 스캐너는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물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4K 동영상이나 3D 모델 디자인 등의 작업 성능을 높이기 위해 A12Z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사상 최고의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10시간 지속 배터리와 60% 빨라진 기가비트급 LTE(롱텁에볼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트랙패드를 갖춘 ‘매직 키보드’도 공개했다. 사용자가 트랙패드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동그라미 형태의 포인터가 움직여 앱을 스크롤하거나 텍스트를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와이파이 기준 △11인치 102만 9,000원 △12.9인치 129만 9,000원이며 셀룰러 모델은 △11인지 122만 9,000원 △12.9인치 149만 9,000원이다.
2세대 애플펜슬은 16만 5,000원이다. 오는 5월부터 구입할 수 있는 매직 키보드는 △11인치 38만 9,000원 △12.9인치 22만 9,000원에 판매된다.
◇더 빨라지고 더 저렴해진 맥북에어 = 애플은 더 저렴해진 2020년형 맥북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맥북 에어의 가격은 132만원부터 시작한다.
맥북 에어는 코어 i7 최신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직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더 성능이 빨라졌다. 또 가위식 매커니즘을 갖춘 ‘매직 키보드’를 탑재했다. 이전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이물질이 쉽게 들어간다는 놀나이 있었지만 가위식은 키 캡 아래 X자 구조로 설계돼 이같은 단점을 없앨 수 있다.
저장용량은 256GB부터 시작해 최대 2TB 구성까지 가능하다.
애플은 또 맥 미니도 함께 출시했다. 맥 미니는 △256GB 100만 9,000원 △512GB 136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