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온실가스 감축 발벗고 나선 부산시

전기·상수도 등 사용량 줄이면

아파트 단지등에 인센티브 부여

기존 탄소포인트제에 기부 접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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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국가 온실가스 37% 감축 목표에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시책에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를 목표로 감축 비용이 산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효과가 즉각 나타나는 실천 방안 등이 담겼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실천 사업과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의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 구·군 실정에 맞는 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하되 추진실정은 내년 2월 구·군 환경보전종합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와 저탄소 마을 선정·운영 사업, 공동주택 저탄소 생활 실천 운동인 그린 아파트 인증 등이 꼽힌다. 특히 자동차 탄소포인트제가 눈에 띈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아파트 단지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건물에 국한된 이 사업을 자동차 분야로 확대한 것으로,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비사업용 승용·승합차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기존 탄소포인트제에다가 기부 문화를 접목한 사업도 벌인다. 시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회와 협약을 맺고 해당 가정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받는 인센티브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4만8,000세대가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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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마을 사업은 마을공동체가 결성된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형 마을을 대상으로 가구별 에너지 절감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미 사업에 참여한 기존 6개 마을 외에 올해 7개 마을을 새로 발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1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전문가가 가정이나 상가, 학교를 찾아가 에너지 사용과 건물 설비 등을 진단하고 절감 방안을 제시하며 절감 시스템을 관리하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사업도 진행한다. 기후변화주간과 그린 스포츠데이 운영, 친환경 여행·운전 캠페인, 청소년 기후변화 포럼, 지구온난화 생명문화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냉·난방온도 조절하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하기, 자전거 이용하기, 쓰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 에너지 절약 생활이 곧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생활습관으로 부산시민 1인이 온실가스 1톤씩만 감축한다면 큰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그린아파트 인증과 탄소포인트 운영 등 저탄소 생활 실천으로 1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바 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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