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한진칼 주주 총회에서 조 회장은 사내이사 연임 찬성 56.67%를 얻어 재선임 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의 주주연합과 조 회장 측의 지분율이 비등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주주연합은 법원이 24일 반도건설의 지분(3.2%)에 대해 공시 위반이라며 의결권 제한 처분을 내려 제동이 걸렸고, 국민연금이 역시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 의사를 밝히며 조 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하지만 주주연합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며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