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차, 송호성 신임 사장 선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확대 적임"

5년이끈 박한우 사장은 고문으로




송호성(사진) 기아자동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이 기아차(000270) 사장을 맡는다.

최근 미국·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형님’ 격인 현대차(005380)와의 판매량 차이를 빠르게 좁히며 성장하고 있는 기아차의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송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기아차 담당 사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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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송 사장은 수출기획실장·유럽총괄법인장·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완성차 가치사슬과 글로벌 사업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플랜S’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14년 11월부터 기아차 사장을 맡아 지난 5년여간 기아차의 해외 시장 약진을 이끌었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갑작스레 고문으로 물러난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신형 쏘렌토의 친환경 인증 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회사 측은 “본인 스스로 올해 주총 이후 용퇴의사를 밝혔다”며 “쏘렌토 한 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시임원 인사를 통해 기아차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 상무를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했다. 또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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