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가 6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은 K팝과 온라인 홍보영상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3일 관광목적지로 한국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조사·분석한 ‘2019 한국관광 해외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해 1월6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한국관광 인지도는 59%로 전년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고, 선호도는 61.9%로 전년도 대비 2.4%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49.1%)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해외여행 체험기나 목적지 소개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았다. 인지도에서는 베트남이 82.7%로 가장 높았고, 선호도에서는 필리핀이 87.8%로 가장 높았다. 특히, 말레이시아(인지도 9.2% 포인트, 선호도 5.0% 포인트)와 싱가포르(인지도 5.7% 포인트, 선호도 3.5% 포인트)가 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방한국가인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인지도 및 선호도 역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의 인지도 및 선호도는 81.8%, 77.4%를 기록했고, 일본의 인지도 및 선호도는 58.4%와 34.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및 일본 관광객의 방한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25.8%와 11%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공사는 K팝의 인기에 힘입은 한류와 유튜브 등 젊은 관광소비층의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홍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올해도 공사 누리집 및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국관광을 적극 홍보해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해 해외시장 맞춤형 광고를 제작·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