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4·15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안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마련된 상황실에 나타났다. 그는 한 쪽 발에 깁스를 한 모습이었다.
안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말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 고통보다는 삶의 현장에 들어가서 국민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 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저희들은 과정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 뜻에 따라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던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전날까지 14일 동안 이어진 국토종주 여파로 병원 치료 뒤 안정을 취하다 출구조사 발표를 함께 지켜보지 못했다.
그는 기존 정치와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전남 여수에서 서울까지 435㎞를 두 발로 뛰는 국토 종주로 선거 유세를 대신한 바 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 2~4석, MBC 3석, SBS 3~5석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