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선제적 사업개편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시화공단에 있는 철강재 가공 중견기업 ‘기보스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중견기업 지원 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과 조기 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정책금융기관과 일부 시중 은행권이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 연장을 시행 중이며 이런 모범사례가 민간 금융권 전반에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업계가 당면한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 사업재편, 코로나19 이후 수요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2월 수립·발표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한 정책을 현장이 체감하고 있는지 살피고 국내 철강업계와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스틸은 1999년 설립된 자동차용 강판 가공기업으로 최근 클라우드·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존 생산시설의 스마트화와 신규 사업을 위한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기계 등 전방산업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판매 감소, 재고 비용 증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최승옥 기보스틸 회장은 “매출 감소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권의 만기 연장 적극 시행,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며 “철강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품목 다각화,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