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임기 100일 중 94일을 코로나와 싸운 정세균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

22일 취임 100일 맞아 국정운영 방향 소개

코로나發 경제위기 극복 첫손... 공수처 도입도

1월20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역컨트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경제·방역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월14일 국무총리에 오른 정 총리는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총리는 대부분을 코로나19와 싸웠던 지난 임기를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앞으로의 일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수출 제고 등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 방역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방역대책의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피로감을 고려해 생활방역 등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수준의 강도 조절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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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등 권력기관 개혁 △김해 신공항 문제를 비롯한 갈등 현안 관리 △외교안보 현안 관리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목요대화(정책간담회)’를 노동·경제·학계 등 사회 각계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진정성 있는 소통·협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정 총리는 취임한 지 고작 엿새 만인 1월20일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오면서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방역 컨트롤타워 노릇을 했다. 특히 국무총리로는 최초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54번의 회의를 주재했다. 2월25일부터 3월14일까지 20일간은 대구 지역에 상주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대구·경북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 또 마스크 5부제를 제안해 마스크 수급 안정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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