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조정받았던 국내 증시가 상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양대 증시에서 개인은 순매수 중이다.
7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3%) 하락한 2,365.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장보다 1.6포인트(0.07%) 상승한 2,369.85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1,5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84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가 급락 영향으로 지난주 국내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대형 기술주인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소프트 등의 콜옵션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과열 우려가 나왔고, 테슬라는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거시 환경에 큰 변화가 없고 증시를 흔들만한 악재도 없다”며 “이번 조정은 증시 과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며 추세를 견고히 만들어줄 수 있는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기술주 조정이 국내 성장주에 불편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IT가 국내 증시 시총의 32%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로 이들의 주가 상승률은 연초 대비 4.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9포인트(0.10%) 하락한 865.1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69%) 상승한 872.0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은 8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36억원, 270억원씩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