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추석 연휴에는 외출 대신 집에서 온라인 문화공연 어때요?”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로 토닥토닥’ 추석 연휴기간 집중 편성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통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

서울시향 정기공연 4편 실황영상 전체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립교향악단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사진제공=서울시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서울 서교동 서울생활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서울 서교동 서울생활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과 행사를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그램을 추석 연휴기간에 대거 마련했다. 서울시향은 공연 실황을 최초로 온라인 공개하고 차량에 탑승한 채로 즐길 수 있는 서커스 축제도 열린다.



우선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서울 곳곳의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대중가수와 예술인이 펼치는 합동 공연을 10월 2일 서울시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3차원(3D)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마치 현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추석 당일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와 해금연주가 ‘은한’, 판소리 보컬 ‘우리 가(家)’, 트로트 가수 박서진·김나희, 가수 ‘알리’ 등이 출연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보이그룹 ‘세븐틴’의 서울 한류체험 영상도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에 만나볼 수 있다. 인기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 만들기와 최신 패션 스타일링 안내 영상 등을 통해 K팝과 K푸드를 소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 4편도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정기공연 실황영상 전체가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어르신을 위한 특별공연 ‘청춘을 노래하라’도 열린다. 가수 현미, 박일남, 박재란, 남일해, 윤승희 등이 출연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영상을 보며 팔찌와 조각보 등을 만들거나 드럼·기타 등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도서, 문학, 역사 등 각 분야 명사가 문화시설을 산책하며 문화예술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추석 축제 ‘한가위만 같아라’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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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연휴 기간인 2일부터 4일까지 차량에 탑승한 채 서커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서커스 축제가 열린다. 저글링과 마임에 이어 공중곡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관객이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다. 사전에 예약한 차량만 입장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이 재개된다. 정부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23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등 11개 국립공연장은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 등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8일부터 개관했다.



23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1개(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 국립장애인도서관이다.

중앙극장, 국악원(서울 본원), 남도국악원, 부산국악원, 진도국악원, 정동극장, 예술의 전당, 명동예술극장, 백장극장, 판, 아르코대학로극장 등 11개 공연시설도 문을 연다. 다만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제주박물관은 해당 지자체의 요청으로 이번 재개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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