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임세령·이영애가 사랑한 에르메스 '짝퉁' 압수물품 중 최대 규모

이주환 의원 '연도별 온·오프라인 위조상품 지역별 단속현황’ 공개

에르메스 버킨백.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가 지난 3년 동안 ‘짝퉁’ 압수물품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 부산 연제구)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온·오프라인 위조상품 지역별 단속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압수물품 가액 1위는 에르메스로 227억원(4,173점)에 달했다. 이어 포렌코즈 165억5,000만원(607만5,288개), 샤넬 120억원(2만212점), 루이비통 41억원(5,185점) 순이었다. 올해는 8월까지 샤넬이 25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온·오프라인 위조상품 압수 물품은 지난 2018년 54만2,000여점에서 지난해에는 626만9,000여점으로 전년 대비 11.5배가 급증했다.

관련기사



올해는 8월까지 63만9,926점이 압수됐고, 가액으로는 98억8,000만원에 달한다. 올 들어 압수한 물품 가액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서울로 41억9,000만원(51만2,409점)이었다. 이어 울산 24억6,000만원(1,097점), 경기 14억6,000만원(11만9,695점) 순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위조상품 거래행위는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온라인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모니터링 전문인력’ 확대를 통한 조기 적발과 피해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짝퉁’ 압수 물품 가액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난 에르메스의 버킨백은 ‘명품 중의 명품’으로 알려졌다. 에르메스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라인이다. 또 국내외에서 모두 구입 대기자 명단이 길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에서는 사만다 존스가 에르메스 버킨백을 5년 동안 기다려도 못 받는 에피소드가 나올 정도다. 가격도 보통 1,000만 원에서 시작해 1억 원에 달할 정도다.

5조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부인은 284개의 에르메스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커다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 에르메스는 배우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대상 상무, 배우 이영애 등 수 많은 ‘셀럽’들이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