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선 혼란에 美 코로나 확진자도 연일 최다

12만8,000명…사흘 연속 10만명 넘겨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ICU)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AFP연합뉴스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ICU)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대선 개표 결과 지연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역대 최대인 12만8,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사흘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용되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도 1주일 만에 거의 2만명이나 증가하며 10만명에 육박했다.


확산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전날인 5일에는 20개 주가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신규 환자를 보고했는데 지역별로는 동부에서 중서부, 중부의 대평원, 서부까지 전역에 걸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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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가장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인 곳은 메인·아이오와·콜로라도·미네소타·네브래스카주였다고 WP는 전했다.

또 6일 일리노이주에서 1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며 플로리다·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에 이어 ‘하루 환자 1만명’ 고지를 넘은 다섯 번째 주가 됐다.

노스다코타주는 최근 1주일간 인구수로 나눈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주였으며, 6일에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국방부는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넘쳐나자 3개 의료팀을 이 지역에 파견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BC에 나와 코로나19의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 보건 당국자들이 특정 대상을 겨냥한 규제를 선호하고 자택 대피령은 기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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