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푸틴, 퇴임 후에도 무소불위 권력 유지하나

러 하원, 푸틴 ‘면책 특권’ 의결 추진

“왜 지금”…나발니 트위터 통해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여당이 장악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이날 1차 독회(심의)에서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면책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전임 대통령과 가족이 경찰 수색과 심문, 재산 압수 등을 받지 않고, 반역이나 특수 상황에서의 중대 범죄가 아니고서는 평생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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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하원에서 두 차례 추가 독회와 상원 승인, 푸틴 대통령 서명 등을 거치면 발효된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트위터에서 “왜 푸틴이 지금 사면법이 필요한가? 독재자들이 스스로 의지로 물러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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