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두 딸과 함께 전북 군산을 찾아 청년 창업가들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로컬라이즈군산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일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 타운’을 방문할 때 장녀 윤정 씨, 차녀 민정 씨와 동행했다. 최 회장은 두 딸과 함께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고 30여 명의 청년 창업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소셜벤처 관련 업무 및 교육 공간, 창업팀 육성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과 두 딸은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사진관 월명스튜디오에 들러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 회장과 두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차녀 민정 씨는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국제통상 업무 담당 조직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이날 최 회장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