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방역당국 "3차 대유행, 앞선 두번 유행보다 크고 장기화"

방대본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발생"

수도권 전체 70.2%...이어 부산, 인천 순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앞선 두 번의 유행보다도 큰 규모로 장기화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은 올해 있었던 3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이상으로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상점, 체육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음식점, 직장, 군부대, 친목모임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대본이 지난 2주간(11.27∼12.10)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별 비중은 서울 39.1%, 경기 26.0%, 인천 5.1%로 수도권이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 5.2%, 인천 5.1%, 경남 3.2%, 충북 3.0%, 전북 2.7%, 충남 2.6%, 울산 2.1%, 강원 2.0%, 광주 1.6%, 대전 1.5%, 경북 1.4%, 전남 1.0%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별로 따져보면 확진자 접촉 40.1%, 지역 집단발생 28.4%, 감염경로 조사 중 20.5%, 병원·요양병원 등 6.0%, 해외유입 및 관련 4.9% 순이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남대문시장에 문 닫힌 상점들이 눈에 띈다./연합뉴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남대문시장에 문 닫힌 상점들이 눈에 띈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은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10%가 위중증 상태로 진행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 모두 감염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에는 더 높은 비율로 심각한 상태로 악화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