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며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0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4만 2,76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후 328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생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으로 약 76%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28명), 경남(22명), 경북(18명), 강원(17명), 충북(15명), 광주(1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특성상 이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4,731건으로 전일 대비 1만 3,920건 줄었지만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양성률도 직전일 2.46%에서 4.16%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이날 누적 격리 치료 환자는 1만 372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격리 중인 환자 수가 1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