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사명뺏기 논란 1년만에 물러선 한국테크놀로지

기존 기업 이름으로 사명 바꾸려다 상표권 침해 피소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 로고/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 로고/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


같은 이름을 지닌 중견기업과 분쟁을 벌이던 한국테크놀로지(053590) 그룹이 사명을 바꾼 지 1년 만에 또 다시 간판을 바꾸게 됐다.


코스피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은 주주총회를 거쳐 회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한국앤컴퍼니로 바꾼다고 14일 공시했다.



과거 한국타이어그룹이었던 한국테크놀로지는 신사업 확장 의지를 높이기 위해 2019년 5월 지주사명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하고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꿨다.

그러나 같은 이름의 코스닥 상장사가 2012년부터 존재했고, 기존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새로운 한국테크놀로지에 지난해 11월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상호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올해 5월 서울중앙지법이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한 데 이어 10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기존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상표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도 명령했다. 그러나 새 한국테크놀로지 측이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자 최근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는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 등을 형사 고소하기 위해 법원에 간접강제신청을 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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