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농협금융 회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역대 두 번째 내부 출신

초대 신충식 회장 이어 두번째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 갖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이 최종 추천됐다.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두 번째 내부 출신 회장이다.

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 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달 27일 김광수 당시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석이됐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관료 출신을 회장으로 기용해왔다. 초대 신충식 회장을 제외하면 2대 신동규, 3대 임종룡, 4대 김용환, 5대 김광수 회장 등 모두 관료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금융관료들이 금융공기업 수장으로 잇따라 임명되면서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농협금융 임추위는 “2020년 이전은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2020년 이후는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이사회 보고 후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손 신임 회장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금융은 “손 회장 후보자는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에 큰 기여를 했고 2019년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농협은행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농협금융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은 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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