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상승률 상위권을 부산과 청주 등 지방 도시들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부산시 동구는 매매가 증가율이 무려 41%를 넘어섰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디스코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2개월 동안 서울특별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부산 광역시 동구로 4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작년 1억 8,578만원에서 올해 2억 6,244만원으로 증가한 결과이다. 부산광역시 수영구가 부산광역시 동구의 뒤를 이어 2억 7,564만원에서 3억 8,761만원으로 40.6% 상승해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 매매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억 9,783만원에서 3억 9,887만원으로 약 1억 100만원이 올라 33.9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와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수도 이전 언급에 따른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진 지역은 인천광역시 남동구로 집계됐다. 최근 12개월 동안 전국 시군구 중 인천광역시 남동구가 3만4,867건으로 가장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 67.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남동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억 8,599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아파트 매매가인 2억 6,169만원에 비해 9.29% 증가했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정비사업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되고, GTX-B 노선 수혜와 함께 수인선, 7호선, 인천 지하철 2호선 등의 연장노선 수혜로 개발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경기도 이천시가 31,355건으로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고, 대구광역시 남구가 2만5,617건, 경기도 수원시가 2만4,550건, 경기도 용인시2만4,39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