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영국,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원 거주자들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현재 53만회 접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BBC에 “일주일에 2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앞으로 3개월 동안 수천만명이 접종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일주일 간 200만명을 접종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새로운 백신 접종 지침을 두고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정부가 승인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21일 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영국 정부가 원래 일정보다 9주나 뒤인 12주 이내에 접종하도록 지침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2차 접종 시기를 늦출 경우 효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접종 기간을 기존 4주에서 12주로 늘릴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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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백신 접종을 허용한 것도 문제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1차 접종 당시와 같은 백신을 구할 수 없을 경우 2차 접종 일정을 맞추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 스스로 “코로나19 백신의 상호 교환 가능성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혀 오히려 우려만 낳았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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