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한온시스템·한화솔루션·효성, ESG 통합 등급 하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올해 1차 등급 평가

불공정 하도급·계열 부당지원 대주주 유죄 등 반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한온시스템과 한화솔루션(009830), 효성 등 3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KCGS는 지난해 10월 등급 부여 이후 올해 1월까지 확인된 ESG 관련 위험을 반영해 이번에 등급을 조정했다.


업체별로는 한온시스템은 관행적인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 제재에 따라 사회(S) 항목 등급이 B+에서 B로 낮아졌고 통합 등급도 B+에서 B로 한 단계 내려갔다. 한화솔루션은 공정위로부터 부당지원행위 주체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157억원을 부과 받은 한편 검찰에 고발당한 점을 고려, 지배구조(G) 항목 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통합등급도 A에서 B+가 됐다. 효성은 최근 대법원에서 조현준 회장의 횡령 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G등급이 B+에서 B로 하락, 통합 등급도 A에서 B+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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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등급은 유지됐지만, 항목별 등급이 내려간 기업은 4곳이었다. CJ대한통운(000120)은 택배노동자 6명이 사망하면서 S항목 등급이 B+에서 B로 한 단계 내려갔다. 포스코 역시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에 따라 S항목 등급이 B+에서 B로 하향조정됐다.

애경산업(018250)은 이윤규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형 및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점에서 G항목 등급이 B+에서 B로 하향됐다. 한익스프레스(014130)는 공정위 부당행위 지원으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73억원을 부과받은 점에서 G항목이 각각 C에서 D로 한 단계 내려갔다. 환경(E) 항목 등급이 조정된 기업은 없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 발표를 지난해 반기 1회에서 올해부터 분기에 1회 발표한다. 올해 다음 등급 조정은 4월 예정이다. 등급은 S·A+· A· B+· B· C· D 7개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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